태양을 중심으로 자신의 궤도에서 공전하는 수성과 금성은 지구와 같은 ‘암석 행성’이지만 인간 생존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수성과 금성의 크기, 구성 등에 대해 알아보고 어떠한 특징 때문에 인간이 살 수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수성과 금성의 크기, 구성, 궤도
수성 (Mercury)
수성 은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암석 행성’ 중 하나로 지구와 비슷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지구의 약 38% 크기입니다.
표면은 주로 크레이터(화산 활동이나 운석의 충돌에 의하여 생긴 움푹 파인 큰 구덩이)로 뒤덮여 있고 평탄한 평원이나 긴 절벽 등의 지형도 있습니다. 화산 활동도 매우 활발합니다.
수성은 태양에 매우 가까운 궤도를 가지고 있어 공전 주기가 지구보다 짧습니다. 이로 인해 수성은 태양열을 강하게 받아 온도가 높습니다. 특히, 자전 주기가 공전 주기와 거의 같아 최저 온도와 최고 온도의 극이 큰데 실제로 행성 중 가장 큰 온도 차이라고 합니다.
금성(Venus)
금성은 지구와 수성 사이에 위치한 행성으로, 지구의 약 95%에 해당하는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암석 행성’입니다. 태양계 내에서는 가장 밝은 행성 중 하나입니다.
대기가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강력한 온실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때문에 표면 온도가 매우 높습니다. 금성의 표면은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산맥과 용암 평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성은 수성보다 태양으로부터 약간 멀리 떨어진 궤도에 있긴 하지만 매우 뜨거운 행성으로, 금성의 대기에 갇힌 열로 인해 표면 온도가 지구보다 거의 두 배나 높습니다.
수성에서 인간이 살 수 없는 이유
극도로 뜨거운 온도
수성은 태양으로부터 매우 가까워 표면 온도가 높습니다. 수성의 주간 온도는 약 430°C에 이르는데 이는 녹는점으로 알려진 약 330°C 보다 훨씬 높은 온도입니다.
극히 희박한 대기
수성은 매우 희박한 대기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기의 압력은 지구의 약 1/100000 수준으로 인간이 호흡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강력한 태양 복사
수성은 태양으로부터 매우 가까워서 강력한 태양 복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성의 표면 온도가 높아 인간 생존을 어렵게 합니다.
극단적인 환경 조건
수성은 표면에 운석이 충돌하는 등 극단적인 환경 조건으로 인간이 지낼만한 표면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금성에서 인간이 살 수 없는 이유
극도로 뜨거운 온도
금성은 태양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행성이라 표면 온도가 매우 높습니다. 대기 중에 있는 온실 기체들이 태양 복사를 흡수하고 가열되면서 표면 온도는 약 470°C에 이릅니다. 이는 납이 녹는 온도를 뛰어넘는 매우 높은 온도로 인간이 생존하기는 어렵습니다.
독성 대기
금성의 대기는 이산화탄소와 질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기압은 지구의 대기압의 수십 배에 달하고 이산화탄소가 매우 높은 농도로 존재해 인간이 호흡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 강력한 바람과 대기 중의 화학반응으로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지표의 지형과 환경
금성의 지표는 화산 활동이 많아서 화산 폭발, 화산재, 유황산 등의 화학물질이 흔하게 발견됩니다. 여기에 더해 표면은 용암 바다와 끝없는 화산 지대로 이루어져 인간 생존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지구와 같은 ‘암석 행성’인 수성과 금성의 크기와 구성, 특징, 인간이 왜 생존할 수 없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 행성에 대한 정보는 우주 탐사를 통해 더 많이 알려지리라 예상됩니다.